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. 이는 수익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중국 업체들에 의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주요 원인이다. 삼성은 6월 초에 LCD 사업을 종료할 계획을 세우면서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, 이 결정은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. 시장에서는 삼성의 철수가 한국의 전통적인 LCD 기술 지배력의 상징적인 끝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으며, 이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이 변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.
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대신 QD-OLED와 마이크로LED 같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원을 재배치할 예정이다.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으로 분석되고 있으며, 이는 향후 OLED 및 초고급 스크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.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은 다가오는 2024년까지 QD-OLED TV와 모니터 생산이 작년 대비 45%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.
한편, 삼성은 원래 2020년에도 LCD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 있었으나,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연기한 바 있다. 그러나 현재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LCD 시장의 70%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, LCD의 마진은 2% 이하로 하락한 상황에서 삼성의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진다. 소비자들에게는 LCD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므로, 향후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.